Digitalian

"인간과 인공지능"

2025/10/07 2

나의 강아지는 정말 '가족'일까요?

나의 강아지는 정말 '가족'일까요, 아니면 나의 '외로움'일까요? 요즘 어딜 가나 강아지와 함께하는 분들을 참 많이 봅니다. 강아지 전용 유모차에,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'개슐랭' 간식까지. 천만 반려인 시대라는 말이 실감 나는 풍경이죠. 그런데 저는 가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곤 합니다. 혹시 저만 그런 걸까요? "자식보다 낫다"는 농담 섞인 진담을 들을 때, 복잡한 인간관계에 지친 우리가 너무 쉬운 사랑을 택한 건 아닌지, 질문이 피어오릅니다.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자녀나 수시로 마음을 다치게 하는 타인과 달리, 강아지는 늘 내 편이 되어주고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니까요. 어쩌면 우리는 그 순수한 눈빛 뒤에 '상처받지 않을 권리'와 '상황을 통제하고 싶은 욕구'를 숨겨두고 ..

심리지능 2025.10.07

‘몸 건강히 잘 지내’라는 말의 진짜 무게

명절의 소란함이 지나고 나면, 우리 손가락은 익숙하게 안부 문자를 타전합니다. "조심히 들어가세요. 몸 건강히 잘 지내시고요." 온갖 복을 기원하는 이모티콘과 함께 전송 버튼을 누른 그 찰나, 문득 서늘한 질문 하나가 마음을 할퀴고 지나갑니다. '나는 지금, 정말로 저 사람의 안녕을 이토록 간절히 바라고 있는가?' 솔직히 말해볼까요? 우리는 때로 그 말을 건넴으로써 상대의 안녕보다 '해야 할 도리를 다했다'는 자기 위안을 먼저 챙깁니다. 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숙제를 끝낸 영수증처럼, 그 한마디는 찝찝한 마음을 잠시 면제해 줍니다. 그의 건강은, 어쩌면 내 마음의 평안보다 몇 순위는 뒤에 있다는 씁쓸한 진실. 가족과의 '숙제'를 끝내고 예약해 둔 여행을 떠올리며 기뻐하는 제 자신을 볼 때면, 이 얼마나 투..

심리지능 2025.10.07